만약 당신이 세상의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것을 무시하거나 모르는 척을 한다면.

당신은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예술은 중요한 게 아니다, 그건 그저 가치없는 삶과 사변의 조각을 떼어내 가치있는 것처럼 호소할 뿐이다.

그런데 만약 호소할 의미조차 없다면, 세상의 진실들이라는 것이 무표정하고 '아름답게' 모든 것을

겪어본 적도 없는 미래의 끝에서 가벼운 한숨으로

증오도 사랑도 불행도 행복도 고통도 쾌락도 똑같은 것으로 만드는 한숨을 뿜어내고 있다면.

나는 웃으면서 출혈할 것인가 인간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떨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날 염세주의자 따위로 생각한다면 칼날의 방향이 반대로 돌아갈 것에 대해서 생각했다.

Posted by Li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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