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생각 2010. 9. 20. 05:10 | 이 모든 일들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욕망한다. 원한과 울분과 복수심이 있다. 무엇이든 그리 긍정적인 감정은 아니다. 그러나 생존은, 생존이 긍정적인 것이라고 누가 말하기나 했던가. 생명의 기준에서? 이미 오래전에 그런 기준은 부정 당했다. 폭력에 의하여. 폭력에 의하여. 우리는 궁극적인 폭력의 자손이다. 가장 알기 쉬운 예로는 히틀러가 있다. 그의 역겨운 전체주의 뒤편에서 처절한 인간성의 비극을 발견하고 어떠한 종류의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폭력에 대한 감동. 개인주의는 모든 행위를 정당화할 필요도 없이 정당화시킨다. 그것이 가상의 것이든 주관이든 간에, 왜냐하면 개인의 의식이기 때문에. 히틀러란 일종의 심볼이다. 본질은 우리 자신이 그것이 되지 않는 이상 단 한 번도 중요했던 적이 없었다. 아무튼 간에 연료란 불타 소진되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든 앞바퀴를 향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