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한 겹 안팎에서


너는 고함을 지르고 있다
너는 그와 드잡이질을 한다
그리고 너는 앉아서
천공에 모독의 함성을 지른다
저쪽의 너는
얼굴을 부여잡고 공포에 웅크린다
구석에서 너는
아무도 듣지 않는 말을 읊조린다
너는 드러누워
자신의 심장을 겨냥 중이다
그리고 장님인 너는
어디에도 없는 것을 찾아 헤맨다

너희들의 땅에서는
만개한 꽃에 서리가 내리고
담뱃잎과 버섯을 태운 연기가 앞을 가리니

나는 하얀 알약
너희들의 영혼을 빼앗으련다. 

Posted by Li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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