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다. 난 언제까지고 여기 있을 거다. 여기서 웅크리고 살 테다.
미치광이 새끼들, 길거리에서 손톱을 뒤집어 쓰고 몰려다니는 미치광이 새끼들.
난 안 가. 난 안 갈 테다. 정신나간 필요성들아. 내가 사람을. 그들의 눈을.
날 치료하러 와. 나는 노래하는 알약들과 대화하는 것에 지쳤다.
내가 움직이지 않도록, 내가 웅크린 채로. 날 치료하러 와. 사실은 어딘가로 가버리고 싶다.
집 같은 곳으로. 하지만 집에는 안 가. 집 같은 곳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집에는 안 가.
전부 거짓말이다. 사실은 어떤 목소리도 필요 없다. 난 심리치료사도 필요 없다.
난 알약이 불러대는 노래로 만족한다. 이제부터는 아무런 대화도 없을 것이다.
나는 언어와 문장을 싫어하니까.
Posted by Li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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