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을 얻은 텍스트가 인류사회는 둘째치고, 독자 개인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얼마나,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치명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에 대해 늘 생각만큼은 해두어야한다. 스스로 상기시켜놔야만 한다. 그렇게 감화된, 동질화된, 오해된, 좀먹힌 개인이 다른 개인들과 접촉하며 결국에는 공동체적, 사회적, 집단적, 즉 인류 전반의 정신구조를 변질시키는 것도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