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건 시인과 음악가들이지. 우리는 수십 조각으로 갈라진 두개골에서 산다.
누군가가 예술을 도피라고 부르면서 계몽을 외쳤다. 부르짖었다. 그는 차가운 눈과 뒤집어진 입꼬리를 갖고 있었고, 그의 눈물샘은 얼어붙었다. 나는 그 도피자의 입을 찢어놓았다. 입이 넓어진 그는 보기에 좋다.
솔직히 나는 아직도 그 여의가 나에게 분열증이 있다며 입을 연 저의를 모르겠다. 나는 그녀에게 악의가 없었다. 병증도 악의가 없었고 아무도 악의는 없었다. 관찰하기 위해 닫힌 방은 비교적 완벽했다. 나는 그녀의 저의를 모르겠다.
나는 이 안에 있어서 몹시 아프다. 여기에 들어있는건 정말로 아프다. 약은 감각을 죽이고 날 비교적 단단하지 않게 해주지만-어쩌면 그건 가사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짧다. 실재하지 않는 것만 길다.
모두가 이해하기 위한 표상이었'던' 까뮈를 사람들은 보지 않았다. 연극을 하지 않는 것 같은 배우들을 그들은 사랑하고 연극을 하는 것 같은 실존들을 그들은 비웃었다. 이것은 입이 아니어야만 한다.
진보된 사회를 위한 군국주의자들. 아하, 너는 멍청하군. 누가 세계를 사랑한다고. 누가 세계를 사랑한다고. 멍청한 너는 누구의 도덕을 사랑하지. 누구의 도덕을 사랑하더라. 너는 환상적인 집단을 보는군. 너는 완벽한 지배를 짜올리는군. 너는 네 머릿속의 세계를 보는군. 아무튼 누군가의 도덕을 사랑하는 똑똑한 너는 감옥을 짓겠지. 나는 네가 싫어. 누가 내게 그런 멍청한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도 않지만, 나는 네가 싫어.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하는 여자들. 지성이 아닌 지성들. 문 닫힌 관용들. 언어를 사랑하는 문장가들. 목뼈가 부러져 오직 끄덕거리는 짓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긍정하는 머저리들. 마치 젤리로 지어놓은 인간 같다. 나는 너희들이 싫어.
성애가 죽어버린 이성애자를 아시오? 그는 병원에 가야 할 운명이지. 그저 운명이라고 하기엔 좀 더 인조적인 운명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부른다. 순결한 건 시인과 음악가들이지.

어떤 늙은 여인들의 무지는 아름답다! 어떤 완전히 늙은, 어떤 완전히 무지한 어떤 여인들이 그렇다. 아아, 그 점은 남자보다 훨씬 낫지. 남자란 늙을수록 다른 자들과 닮아가기만 하니까. 미치거나 혹은 일찍 죽어야한다. 만족하기 전에. 단단한, 단단한.

Posted by Li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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