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알다시피 넌 모든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쓸데없이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말하기 힘들지만 너는 게으름을 알고 있는 거야. 그러다간 연기 같은 관념이 되고 말아. 두려우니까. 두려워하니까. 불꽃은 스스로가 비참하지 않다고 말했어. 너도 난간을 잡아야지. 그 난간 말고. 그래. 나도 알아. 다른 누구한테 하는 말이 아니니까. 나도 알아. 우린 정말 잘 알고 있어. 우리는 단어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 고마워. 우리는 단어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알지. 우리는 끝이 나지 않는 일요일들도 견딜 수 있을 거야. 멍청한 짓인 줄 알면서도 계속하는 건 그만 둬야지. 설득하지 않아도 돼. 어느 쪽인지 아니까. 유일하지. 유일한 우방. 우리는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거야. 틀림없이. 틀림없이. 여기서 나가자. 그쪽으로 들어가자. 그들은 이제 됬어.

Posted by Lim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