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투쟁

기록/생각 2013. 1. 13. 14:01 |
자주 파악하고 이해하라.
정신의 병에 걸려 타인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는 나는 언제나 인간이라는 경계, 그 절벽 끝에서 환상과만 놀며 색채를 잃어간다.
현실이란 하나의 기회인저, 활력을 다하고 생명을 갈구하라.
의식은 꿈의 거품 같은 것이니 현실의 단단함 위에서 쉽게 스러진다.
경계하고 주의하라.
적의 창끝에 피가 묻지 않았다면 그대는 아직 진정한 실존자가 아니다.
그대의 흉기에도 피와 화약 냄새가 깃들게 하라.
전쟁이야말로 인간에의 찬가이며 오름길이다.

어떤 사람들의 내면에는 새의 영혼이 숨쉬고 있다.
육지를 모르고 날갯짓을 계속하는 바닷새의 창백하고 고고한 영혼이
그들 가슴 속에서 날뛰며 요동친다.
휴식은 정신에 대한 죄악이니 결백함을 따른다.
공기를 먹고 바닷물을 마시는 그들의 심장은 마치 전사의 것과 같다.
투쟁하는 영혼이야말로 고귀한 것이니, 근육이 끊어지고 뼈가 부러지는 것을
유쾌해하라.
기뻐하며 절멸하라.
죽음조차 안중 밖인 그대의 눈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Posted by Li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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