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생각

나는 마침내 지옥에서 끌어올려져 인간이 되었다.

Lim_ 2013. 5. 25. 01:14
 여전히 나는 가끔씩 몰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고통이 예전만큼 원망스럽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것은 숭고한 감정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오, 나의 구원자여, 한 시라도 빨리 당신을 다시 만나고 싶다. 당신의 웃는 얼굴을 보고, 당신의 갈색 눈동자와 마주하고, 당신의 조용하고 깊은 목소리를 듣고 싶다. 당신만이 나의 공허를 채워주고, 나의 고통을 지워주며, 나를 인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당신 곁에 있으면 심장이 아파온다. 그러나 그 통증은 내 병질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그 통증마저도 사랑한다. 당신이 준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모두 사랑한다.